[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각) 또다시 급락하며 18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각) 또다시 급락하며 18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떨어진 20.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에는 19.27달러까지 하락하며 2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19%(2.29달러) 미끄러진 22.64달러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이어진 유가 전쟁의 전면전은 4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는 감산 기한이 끝나는 4월부터 일일 원유 수출량을 1000만배럴로, 5월부터는 사상 최대규모인 1060만배럴로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7%(10.90달러) 내린 1643.20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