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1일 신임 KB국민은행장에 허인 영업그룹대표(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은 이날 오후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허 부행장을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허 내정자는 12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와 최종·심사추천을 거친 뒤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신임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다음달 21일부터 시작된다.

허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으나 1998년 국민은행과 합병하면서 KB에 몸담게 됐다. 이후 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와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역임하면서 은행 전략과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전산(IT) 등 주요 핵심직무를 수행해왔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내정 배경에 대해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그룹 대표이사(CEO)와 호흡을 함께하고,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리딩뱅크로서의 지위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하고, 윤 회장이 겸직했던 국민은행장직에 대해 분리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KB금융은 이후 계열사 CEO들과 은행 부행장 등 내외부 인사 18명 가운데 6명의 '숏 리스트'를 추려 행장 후보로서의 적합도 여부 등을 지속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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