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체형별로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한비만학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만율은 2009년 29.7%에서 2015년 32.4%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2009년 35.6%였던 한국 남성의 비만율은 매년 조금씩 증가해 2015년 기준 40%를 넘어섰다.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이 비만인 셈이다.

우선 식이요법을 한다고 해서 식사를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면 요요현상이 오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은 유지하되, 자신의 비만 유형을 파악해 체형별로 다르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상체에 지방이 많은 체형은 다리에 비해 배나 등, 팔 부위에 지방이 많다. 이 체형은 인터벌 트레이닝과 심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체 운동보다는 상체의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복근과 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상체 비만은 소화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먹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폭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인스턴트 음식과 맵고 짠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에도 가능한 씹는 횟수를 15~20회로 늘려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대로 하체에 지방이 집중된 체형은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공원과 같은 곳에서 러닝을 하거나, 언덕을 뛰어오르는 운동이 좋다.

하체 근력운동을 할 때 기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스쿼트나 런지처럼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하체 비만 체형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저염식 식단을 섭취하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풍부한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 섭취를 늘린다. 부기 제거에 탁월한 옥수수, 호박, 율무, 고구마, 바나나, 키위, 포도 등을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고 허리가 가늘어 곡선미가 돋보이는 서구적인 체형은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여러 운동을 잠깐씩 번갈아 가며 몸 전체를 사용하는 ‘순환식 훈련법’이 몸매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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