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매도에 1686.24 마감…시총 10대종목중 현대차만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6일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선언과 미국 상원의 2조달러규모의 경기부양안 통과 등 대내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해 168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9%(18.52포인트) 내린 1686.24로 마감했다. 하룻만에 1700선밑으로 떨어졌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17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후반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5312억원과 2150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717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82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92개종목이 상승했다. 3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2.16%), 전기가스업(-1.45%), 서비스업(-1.3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업(+3.60%), 섬유의복업(+2.93%), 의료정밀업(+1.95%)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5%(850원) 내린 4만7800원에 거래를 끝내다. 또한 시총 상위종목중 SK하이닉스(-4.5%), 삼성바이오로직스(-3.89%), 네이버(-2.24%) 등도 2% 넘게 빠졌다.

반면에 시총 상위 10대종목중 현대차만 0.47%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파미셀(29.96%), 대상홀딩스(29.96%), 체시스(29.8%), 흥국화재2 우선주B(29.79%), 국보(29.75%), 신풍제약(29.55%) 등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컨버즈는 29.97% 급락해 하한가에 머물렀고, 한진칼우(-7.68%), 일정실업(-6.82%), GS(-6.27%) 등도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232.8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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