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개인 나홀로 매수에 1704.76 마감…증권주 14%대 급등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5일 한국과 미국이 금융 안정 대책을 쏟아내고 미 정부와 의회가 2조달러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한 영향으로 이틀 연속 5%이상 오르며 1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94.79포인트) 오른 1704.76에 장을 마쳤다. 17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16일이후 9일 만이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오후 미국정부와 의회가 최대 2조달러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오름폭이 확대되며 1700선을 넘어섰다.

개인이 4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0억원, 104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상한가 6개를 포함한 8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개가 내렸다. 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 주가가 올랐다. 정부 지원으로 유동성 위기 우려를 덜어낸 증권이 14.56%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운수 장비도 12.51% 올랐다. 보험(11.58%), 금융업(11.28%), 은행(10.29%) 등 금융 업권이 일제히 10% 넘게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62%1700원) 상승한 4만865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시총 상위종목중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현대차(12.97%), 삼성SDI(4.4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셀트리온(-0.54%), LG생활건강(-2.1%) 등은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국특수형강((30%), 흥국화재2 우선주B(29.97%), 덕성 우선주(29.92%), 진에어(29.9%), 한화생명(29.84%), 금호에이치티(29.8%), 휠라홀딩스(29.74%) 등이 가격 상승 제한 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JW중외제약2 우선주B(-8.62%), 신화실업)(-8.06%) 등은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7원 급락한 1229.9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122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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