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국의 전례없는 부양책과 이탈리아의 확산 진정세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국의 전례없는 부양책과 이탈리아의 확산 진정세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 급등한 5460.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9%나 치솟은 9,745.2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8.39% 상승한 424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 역시 9.98% 뛴 2733.55로 장을 종료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이탤리40 지수는 9.06% 상승한 1628.5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33% 오른 674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줄이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전화회의를 한 뒤 낸 공동성명에서 "경제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필요한 기간만큼 확장적 정책을 유지할 것을 약속하고 전방위적 수단을 통해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를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규모의 부양책을 협의 중이다.

또한 중국이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후베이성 우한에서 봉쇄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에서 신규 사례 감소세가 나타난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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