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조사, 전주보다 2배 오른 0.08% 집계…잠실 주공5단지 등 송파구가 상승 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3주 연속 올랐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25일 조사기준)은 지난주 대비 0.08%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04%)보다 오름폭이 2배나 확대된 것이다.
특
히 강남4구는 전주에 비해 0.2%가 오르며 8·2부동산 대책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잠실 주공5단지의 최고 50층 재건축 허용으로 주변 아파트 호가가 오른 송파구(0.55%)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8.2대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던 강남구도 개포주공 1단지, 압구정 현대 등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전반적인 매매심리가 개선되며 8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0.1% 올랐다.
서울 포함 수도권(0.06%) 아파트값도 소폭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 각각 0.05%, 0.06%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부산은 해운대구와 연제구 등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은 조선업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원은 교통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광주와 전남도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 전세가격, 전반적인 안정세…서울 이사철 맞아 상승세 커져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다만 서울(0.04%)은 이사철을 맞아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 강북권(0.03%)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구와 마포구에서 상승한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강남권(0.05%)은 노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서초구에서 하락한 반면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와 송파구에서 상승했다.
서울 포함 수도권은 0.03% 올랐다. 경기와 인천 각각 0.01%, 0.04%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