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랜드잭 등 시공 기술 접목해 45개월만에 완공… 중부지역 130만명에 전력공급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대림산업은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건설한 1000㎿급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가 착공 45개월 만인 28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대림산업이 28일 상업운전에 돌입한 말레이시아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공사비만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으로 1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말레이시아 중부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일반적으로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는 50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이보다 5개월 빨리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8월 프로젝트 팀을 꾸려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결과 40톤급 타워크레인을 말레이시아 공사 현장에 처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연약한 지반과 복잡한 현지 행정절차 등도 고려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에서는 쓰지 않던 공법도 과감하게 접목했다.

그중 하나가 '스트랜드 잭(Strand Jack)' 공법이다. 대림산업은 보일러 대들보 역할을 하는 330톤 중량의 헤비 거더(Heavy Girder)를 상량하는 작업에, 초대형 크레인 대신 스트랜드잭을 활용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최초로 쉴드터널 공법도 도입했다. 이는 원통형 굴착기로 땅굴을 파고 콘크리트로 마감하는 방식으로 주로 해저터널이나 지하철 공사에 사용된다.

아울러 친환경 고효율 발전 방식인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으로 완성됐다. 이 방식은 기존의 발전방식보다 높은 압력과 증기온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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