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처음으로 대형은행그룹에서 1위…기업은행 순위 하락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대형은행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금융위원회는 28일 2017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를 한 결과, KEB하나은행이 대형은행그룹에서, 대구은행이 소형은행그룹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자료사진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은행 그룹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72.7점, 소형은행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72.8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 실적평가는 전문가로 구성된 'TECH 평가위원회'와 '자체 TCB 역량 심의위원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은행 기술금융 실적 평가와 자체 기술신용평가 레벨을 심사했다.

1위인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투자, 대출규모 증가율이 크고, 신용은 낮으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등을 중점 지원하는 등 기술금융 도입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 신한은행은 공급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 등이 우수하며 기술금융역량·관리체계 등 기술금융 지원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반면 기업은행은 공급 규모는 크지만 기술기업 지원 등 절대규모가 아닌 잔액 대비 공급 비중을 평가하는 지표가 강화됨에 따라 평가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은행 1위인 대구은행은 공급규모 증가, 기술력기반 고성장·유망기술 기업 등 성장기업 지원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2위 경남은행(65.4점)은 적극적 기술금융 투자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특히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금융위는 또 자체 TCB 평가 역량 심의위원회를 통해 6개 은행(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의 '레벨3' 유지, 2개 은행(부산·경남)의 '제벨2' 진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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