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처음으로 대형은행그룹에서 1위…기업은행 순위 하락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대형은행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은행 그룹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72.7점, 소형은행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72.8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 실적평가는 전문가로 구성된 'TECH 평가위원회'와 '자체 TCB 역량 심의위원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은행 기술금융 실적 평가와 자체 기술신용평가 레벨을 심사했다.
1위인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투자, 대출규모 증가율이 크고, 신용은 낮으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등을 중점 지원하는 등 기술금융 도입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 신한은행은 공급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 등이 우수하며 기술금융역량·관리체계 등 기술금융 지원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반면 기업은행은 공급 규모는 크지만 기술기업 지원 등 절대규모가 아닌 잔액 대비 공급 비중을 평가하는 지표가 강화됨에 따라 평가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은행 1위인 대구은행은 공급규모 증가, 기술력기반 고성장·유망기술 기업 등 성장기업 지원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2위 경남은행(65.4점)은 적극적 기술금융 투자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특히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금융위는 또 자체 TCB 평가 역량 심의위원회를 통해 6개 은행(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의 '레벨3' 유지, 2개 은행(부산·경남)의 '제벨2' 진입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