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기준 214만4천원으로 소폭 확대…금융 및 보험업이 임금 가장 높아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용직의 절반에 못 미치는 41.8%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근로자의 평균임금은 369만8000원으로 1년전(360만5000원)보다 2.6%, 임시·일용근로자는 155만4000원으로 1년전(148만2000)보다 4.9% 늘었다.

▲ (뉴시스 제공)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12만3000원에서 올해 214만4000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상용근로자 임금(369만8000원)을 기준으로 급여를 세분화해 보면 정액급여가 295만4000원, 수당 등 초과급여가 22만4000원,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5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규모 기업의 임금 증가폭이 대규모 기업보다 컸다.

상용 300인이상 대규모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92만8000으로 지난해 7월 482만6000원에 비해 2.1% 늘었다.

상용 5~300인 미만 중소규모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9만5000원으로 전년동월(307만3000원)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에따라 대규모와 중소규모 기업간 평균 임금격차는 지난해 7월 175만3000원에서 올해 7월 173만3000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산업별로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90만8000원을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매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27만5000원),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4만7000원), 광업(432만5000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01만7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10만3000원) 등은 평균 임금이 낮았다.
 
임금상승률을 보면 운수업(9.6%), 숙박 및 음식점업(9.3%), 건설업(6.9%), 도매 및 소매업(5.9%) 등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교육서비스업(-2.1%),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0.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0.4%) 등은 감소했다.

7월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6시간으로 전년동월(174.1시간)대비 2.5시간(1.4%) 감소했다. 이는 근로일수(20.5일)가 전년동월대비 0.2일(1.0%)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1~7월 누계 명목 월평균 임금총액은 348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5~300인미만 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3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고,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495만7000원으로 1.0% 증가했다.

올해 1~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1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2017년에 2%대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인당 임금 가장 높은 곳 울산 424만원-이어 서울(394만원), 충남(359만원) 순

1~7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3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1.0시간 감소했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총근로시간은 170.0시간으로 전년동기(171.1시간)대비 1.1시간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166.1시간으로 전년동기(167.0시간)대비 0.9시간 감소했다.

지난 4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42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394만2000원), 충남(359만5000원) 순으로 임금이 높았다. 울산은 대기업 중심의 자동차, 조선업 등이 집중돼 있고 서울은 금융·보험업 등 고연봉 직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근로시간은 경북이 182.1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181.1시간), 서울(166.3시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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