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 발표…통신판매업과 한식음식점 선호

지난해 전체 창업 다섯건중 하나는 청년창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창업의 절반이상이 30대초반이었으며 젊은 여성들의 창업도 늘어났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창업업종으로는 통신 판매업과 한식음식점, 상품중개업 등이었다.

▲ 청년창업 연령별 추이 (그래프=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을 보면 지난해 청년 창업은 22만6000개로 전체 창업의 22.9%를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청년 인구가 줄면서 전체 창업에서 청년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3.9%에서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청년 인구 대비 청년 창업 비중은 1.7%로 2011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창업 연령은 30대 초반이 전체의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5년 전에 비해선 2.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비중은 각각 1.3%와 14.3%로 5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2.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청년 생애 첫 창업은 총 14만9648개(남성 8만2000개, 여성 6만8000개)로 지난해 전체 청년 창업 22만6000개의 66.2%를 차지했다. 남성은 전체 창업의 63.9%가, 여성은 69.2%가 생애 첫 창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창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1.8%에서 43.3%로 상승했다.

지난해 청년들이 창업을 많이 한 업종은 1위 통신판매업(3만7059개), 2위 한식음식점(1만7752개), 3위 상품중개업(4608개)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판매업이 1위, 한식음식점이 2위 차지했지만 3위는 지역별 특색이 반영돼 서울은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부산·인천은 상품중개업, 광주·대구는 의류소매점, 제주는 여관업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커피숍과 일본음식점 크게 성장…의류소매점, 학원 감소

국세청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청년 창업자 수의 추세를 분석한 결과, 커피숍(200.8%)과 일본음식점(42.7%)이 크게 성장했다. 또 뷰티산업 발달로 인테리어·패션디자인(125.0%), 피부미용업(85.0%) 등 업종에서 창업이 늘었다.

반면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의류소매점(47.3%), 휴대폰 등 통신기기소매(43.3%)등의 매장 창업이 감소했다. 학원업 경기 침체로 일반교과·외국어 학원(34.3%), 체육계열 학원(32.9%)도 5년 전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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