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카 이(Anicka Yi) / 사진제공: David Heald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0년 전시 작가로 ‘아니카 이(Anicka Yi)’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체결한 11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로서,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작가 한 명에게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니카 이’는 오는 10월 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약 3개월간 터바인 홀에서 여섯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인 ‘아니카 이’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 지능의 발달에 관한 철학적 연구에 주목하는 동시에 이주, 계급, 젠더 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왔다.

특히 관객의 여러 감각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작품과 튀김 옷, 발효차의 종류인 콤부차를 활용하여 만든 가죽과 같은 흔히 사용되지 않는 비정통적 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란시스 모리스 (Frances Morris) 테이트 모던 관장은 “아니카 이는 최신의 과학적 아이디어와 실험적 재료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적용해 인상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혁신적인 예술가로, 특히 관객의 감각을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현대 사회의 주요 주제를 인류, 자연, 과학기술 간 관계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고 말했다.

이번<현대 커미션: 아니카 이>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수석 큐레이터 마크 고드프리(Mark Godfrey), 프로덕션 매니저 페트라 슈미트(Petra Schmidt),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칼리 화이트필드(Carly Whitefield)가 맡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감각적이며 탐구적인 작품을 통해 예술과 과학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예술가 아니카 이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변화하는 인간과 과학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2020년에도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로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 지속

현대자동차는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11년 장기 파트너십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 등 중장기적으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가고 있으며, 올해 2020년에도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를 위한 ‘MMCA 현대차 시리즈’ 프로젝트의 2020년 전시 작가로는 양혜규 작가가 선정되었다.

양혜규 작가는 전지구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으로 알려진 작가로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등의 주제 의식을 다루며 주목을 받았다.

오는 8월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에서는 양혜규 작가의 설치, 조각, 회화 등 작품 40여 점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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