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태우 기자] 포스코는 세계 최대 선재 시장인 미국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권오준 회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 권오준(왼쪽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과 에릭 홀콤(왼쪽 네번째)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포스코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선재(線材)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09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공장 가동을 계기로 앞으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릭 홀컴 주지사는 "인디애나 주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한 미국 자동차·부품사들에게 산업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설 공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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