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코스피가 28일 장중 1982선까지 내려갔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97% 급등한 33.81까지 치솟았다.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8.17)보다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7.2원)보다 2.2원 내린 1215.0원에 출발했다./뉴시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054.89)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에 마감했다.

코스피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코로나19로 확산 여파로 인한 공포감이 확대된 데에서 기인한 걸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94억원, 226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3.04%) 내린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5.28%), 삼성바이오로직스(-3.44%), 네이버(-4.40%), LG화학(-5.15%), 현대차(-4.96%), 셀트리온(-0.29%), 삼성SDI(-4.68%), 현대모비스(-4.11%)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공포에 또 다시 폭락했다. 다우지수 등 3대지수가 모두 4%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4%(1197.43포인트) 급락한 2만5760.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4.43%(137.99포인트) 밀린 297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414.30포인트) 추락한 8566.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24일 1031.61포인트 급락한 지 사흘 만에 재차 10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두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떨어진 것은 2018년2월 이후로 2년 만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2만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목전에 뒀으나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수 있다는 공포와 함께 추락했다. 직전 고점 대비 10% 빠지면서 '조정 장세'에 들어선 양상이다.

증시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 달러가치, 유가도 장중 동반 추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29%로 새로운 저점으로 추락했으며 30년물 금리도 1.785%로 새로운 저점으로 주저 앉았다.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중 5.8% 폭락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