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24일 SK이노베이션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생기고 더욱 단단한 체질로 탈바꿈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 경영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외이사로서 보낸 지난 3년간의 소회에 대해 김 의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공직에 있다가 기업의 일을 처음으로 접하다 보니 새롭게 습득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바쁘게 지냈다”면서 “글로벌 기업 SK이노베이션이 한층 더 성장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이고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되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의장은 작년에 SK이노베이션 창립 최초로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김종훈 의장은 “기업의 투명경영, 책임경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것이 시장에서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점점 더 그런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회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는 경영진의 숨어 있는 고충을 이해하고 이런 부분에서 협력(co-work)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SK는 그룹 전체적으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라면서 “그룹 뿐 아니라 SK의 각 관계사들이 다양한 CSR 활동들을 하면서 겉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하진 않는다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목적을 이윤창출에서 사회적가치 창출로 봐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리를 정립하고 있는데, 다른 어떤 기업에서도 볼 수 없는 SK만의 좋은 기업문화"라며 "이런 ‘사람’, ‘진정성’, ‘사회’라는 키워드가 어쩌면 지금의 SK를 만들어 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올해 초부터 갑작스런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걱정만 해서는 안되고 돌파를 해야한 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업은 실적이 좋을 때 rainy day를 준비해야 하고 좋지 않을 때는 반드시 돌파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이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생기고 더욱 단단한 체질로 다져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사회와 회사 경영진이 합심해 반드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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