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둔화 현실화-자동차 판매 2주간 92% 감소…기술주 대체로 약세-MS 3%대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8%(227.57포인트) 내린 2만8992.4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5%(35.48포인트) 하락한 3337.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174.37포인트) 떨어진 9576.5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 이상 보고됐으며,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지난 밤 사이 중국에서 8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표되고 한국도 200명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세계 경제의 한 축인 중국의 수요 둔화도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이달 2주 동안 92%나 급감했다.

게다가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IHS마킷은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6년간 가장 침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49.4로 잠정 집계돼 1월 53.4보다 하락했다. PMI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종목별로 보면 가이던스 우려로 투자의견이 하향된 쉐이크쉑의 주가는 2.35% 하락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이번 주 강한 랠리 이후 9.55% 급락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3.16% 내렸고 애플과 인텔은 각각 2.26%, 1.7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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