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00여명 순차적 휴직…내년 상반기까지 순환휴직 이어져
현대중공업이 11일부터 5주간 조선사업부분 인력을 대상으로 순환 휴직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조선사업부문 인력 600여명은 순차적으로 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휴업 기간동안 평균임금의 70%를 지급받는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유휴인력이 5000여명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본부별 수주 물량 차이에 따라 사업장별로 휴업 또는 휴직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휴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순환휴직 및 휴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휴업을 실시하는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직무교육을 병행, 실시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휴업은 사측의 경영사정 악화 등의 이유로 근로자의 동의 없이 실시할 수 있다"며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해 휴업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 4조6292억원, 영업이익 1517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2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 부문은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9% 줄어든 2조70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456억원을 기록했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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