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기준 지난해 말보다 22%나 늘어난 587조원 보유…코스피 37%-코스닥 12%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약 587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이 지난 6일 기준 58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0%(106조원)나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는 2005년 9월15일 39.7%(237조원), 금액 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7월21일 622조원(34.3%)이었다.

증시 종류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 6월 20일 37.17%에 시작, 11년 만인 이번 해에 37%대에 진입했다. 2007년 5월17일(37.0%, 294조원) 최초로 37%대에 진입한 이래 11년 만인 지난해 6월20일(37.17%) 다시 37%를 넘어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12%대에 진입했는데 이는 10년 만이다. 2008년 11월27일 12.4%(5조9000억원)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인 지난해 8월14일(12.02%) 다시 12%를 넘어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형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견기업의 보유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 대형주가 83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9% 늘었다. 소형주는 5000억원(12.8%), 중형주는 1조6000억원(6.6%) 증가했다. 코스닥은 중견(2조3000억원, 76.2%)→ 벤처(8000억원, 46.6%)→ 우량(3조3000억원, 23.1%)→ 기술성장(610억, 21.9%) 순으로 증가했다.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51.18%)였으며 다음은 통신업(44.8%), 운수장비업(37.5%) 순이었다. 지난해 말 이후 보유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64.02%)이었다.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5.02%)였으며 보유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21.43%)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84.6%)이며 다음은 한국유리(80.7%), S-Oil(78.5%), 쌍용차(77.5%), 하나금융지주(73.8%) 순이었다.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3%)의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한국정보통신(62.2%), 에스텍(55.9%), 서화정보통신(53.9%) 순이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이노션(32.2%, 15.98%포인트 증가), 코스닥에서는 서화정보통신(53.9%, 52.81%포인트 증가)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오리온홀딩스(30.0%, 10.77%포인트 감소), 코스닥에서는 초록뱀(21.0%, 20.09%포인트 감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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