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석엔진 이 브레인 등 "에너지 4차혁명 주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KT는 5일 백운규 장관 등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과 미래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백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의 KT-MEG 관제센터를 방문, 에너지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KT를 비롯해 한국전력, 옴니시스템,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과 함께 미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5일 경기 과천의 KT-MEG 관제센터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T 제공

KT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분석엔진 '이 브레인(e-Brain)'이 탑재된 KT-MEG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 다소비 빌딩과 공장에 KT-MEG을 적용, 전기를 10%만 절감해도 361만 TOE(석유환산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은 여타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라며 “에너지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은 에너지 비용절감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신산업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KT의 혁신적인 에너지 ICT 기술력을 활용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미래신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한전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공동 모색하는 등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09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K-MEG 플랫폼 개발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AI/실시간 관제 등의 역량을 추가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KT-MEG'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 12월 오픈한 KT-MEG 관제센터는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분야의 2만 6000여 사이트가 연계돼 있다. 에너지 전문인력 상주하에 1만 1000여 사이트의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 관제하고 있다.

AI 기반 분석엔진 'e-Brain'은 KT-MEG 플랫폼의 핵심이다. 에너지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생산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예측한 후 맞춤형 컨설팅 및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예측-최적제어' 전 과정을 머신러닝 기술로 자동화했다.

KT는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ESS 등을 통해 저장/관리하는 'GiGA energy Gen' ▲전력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GiGA energy DR'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들을 시연했다.

KT에 따르면 'GiGA energy manager'의 대표 사례로 소개된 대구 P아파트는 공용 전기요금을 연간 1000만원(약 76%) 절감해 주민들이 더위로 고생하는 경비실에 에어컨을 선물했다는 미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H레포츠는 노후설비 교체 및 최적 운전제어를 통해 연간 2억1000만원의 에너지비용(약 75%)을 절감하는 등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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