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한 74.6%가 채용규모 늘린다고 응답

대기업 10곳 중 7곳이상이 올해 신입사원을 작년보다 더 많이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209개사 응답)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신입·경력포함) 규모는 '작년과 비슷'(52.6%), '작년보다 증가'(22.0%), '작년보다 감소' (19.1%) 순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왼쪽)과 올해 대기업의 신규채용 계획. (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응답기업의 74.6%는 작년 규모나 그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10.6%포인트 늘어난 반면,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29.5%포인트 줄었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43.4%),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꼽았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58.9%), '작년보다 감소'(20.6%), '작년보다 증가'(13.9%)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5.7%인 반면 올해에는 72.8%보다 전년보다 17.1%p 높게 나타나, 올해 신규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의 출신대학이나 전공 등 모든 이력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전형 블라인드 인터뷰’'에 대해서는 29.7%의 기업이 '이미 도입했다', 15.8%는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49.3%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블라인드 인터뷰를 도입한 기업(62개사) 중 71.0%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했고, 19.4%는 '일반 면접과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고,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 학력사항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없는 '블라인드채용'에 대해 '긍정적이다'(62.7%)는 의견이 '부정적이다'(28.2%)는 의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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