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도, 대구 12도 등 한낮 평년보도 4~5도 높아…강원 산지·동해안 강한 바람 주의해야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10일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4~5도 웃돌며 포근하겠다. 전라도와 경상 내륙에는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인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겠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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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지방은 밤부터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면서 “서울은 기온이 9도까지 오르는 등 3월중순의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영동과 경북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고, 나머지 모든 권역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호남권, 제주권은 오전 중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오전에 서쪽 지역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밤부터 이날 새벽사이 강원 영서 지역에는 1㎝ 안팎으로 눈이 내리고, 서울·경기도·충청북부 일부 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4도로, 한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은 일교차가 10∼12도까지 크게 벌어지겠다.

주요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영하 3도, 수원 영하 1도, 춘천 영하 4도, 강릉 3도, 청주 영하 1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영하 1도, 제주 5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수원 9도, 춘천 9도, 강릉 10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11도, 광주 14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6도 등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특히 이날 동해상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수준이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2.5m, 동해 1.0∼4.0m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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