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됐다.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본선 진출 20개팀의 학생 및 지도교사, 한화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대표이사,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 허성범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 ㈜한화 김연철 대표이사,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과학 영재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올해는 총 609팀, 1218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이 중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1, 2차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는 20개팀이 진출했다.

학생들은 6개월 동안 인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의 주제를 창의적이면서도 자유롭게 탐구해왔다.

대상은 '역학적 디자인을 이용한 파력발전기의 획기적 형태 고안'이라는 주제로 효율적인 파력발전 방법을 연구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 허성범 학생이 수상했다.

유호진 학생은 "전 세계의 파도 에너지량은 100만명의 사람이 하루에 쓰는 양일 정도로 에너지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매직 휠은 이러한 파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매우 실용적이다. 앞으로 인류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 되길 희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과학 축제의 장인만큼 다른 학생들의 연구주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남과학고등학교 정유나, 조민지 학생은 흰다리새우의 제자리 유영법에서 영감을 얻어 시추봉을 설치하지 않고도 선박이 흔들림 없이 제자리 유지가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흰개미로 인해 피해를 입는 목조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한 흰개미 탐지 키트 개발, 사막화 환경에서 물 부족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곡물껍질을 활용한 조립식 화분 제작 등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독창적이면서도 현실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금상 2팀에게는 2000만원, 은상 2팀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장학증서와 함께 수여됐다.

올해는 예년 대회와 달리 본선에 오른 모든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은상 수상 외 팀은 모두 동상을 수상했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김창범 대표는 "다양한 과학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집약된 참신한 연구결과들은 인류의 삶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꿈꾸며 앞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Saving the Earth'를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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