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경기도 수원의 팔달구에서 이달 대규모 단지 분양이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14번지에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가 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1810만원으로 확정됐다.

▲ 뉴시스 그래픽

수원 지역은 최근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대책인 12·16 대책 이후 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규제 지역에 관심이 쏠리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최근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1월4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1.20%), 권선구(1.09%)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팔달구(0.84%)와 장안구(0.43%)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청약은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분양 951가구에 약7만5000명이 몰렸었다.

팔달구의 재개발 지역은 워낙 규모가 커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린다. 현재 재개발이 함께 추진중인 팔달 6구역(2586가구), 팔달 10구역(3432가구), 권선6구역(2178가구) 등 총 4구역이 합쳐 1만2000여 가구에 달한다.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1810만원으로 정해졌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평균 가격 1720만원 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당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분양 때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구름인파가 몰린 바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면서 2월 분양을 앞둔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오는 14일 개관할 예정이었던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모델하우스 개관을 잠정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자는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청약 예정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당첨자가 확정된 후 이들에 대해서만 개별적으로 견본주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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