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연봉 6607만원…근로자 평균연봉, 전년보다 3.3% 오른 3387만원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2.8%인 43만명이 연봉 1억원이상, 상위 10%의 근로자가 연봉 6607만원을 각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3.3% 오른 3387만원이었다.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원 이상’은 43만명(2.8%), ‘8000만원∼1억원 미만’은 47만명(3.0%),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은 107만명(7.0%), ‘4000만원∼6000 만원 미만’은 224만명(14.5%), ‘2000만원∼4000만원 미만’은 601만명(39.0%), ‘2000만원 미만’은 521만명(33.8%)으로 분석됐다. 

총근로자 중 상위10%의 연봉은 6607만원 이상, 상위20%는 4789만원 이상, 상위30%는 3776만원 이상, 상위40%는 3120만원 이상, 상위50%는 2623만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5년 3281만원에서 작년 3387만원으로 107만원(3.3%) 올랐다.

같은 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상승률은 1분위 5.3%, 2분위 4.6%, 5분위 4.4%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연봉 최상위 집단인 10분위, 9분위에서는 증가율이 각각 1.4%, 2.9%로 임금 상승률이 낮았다. 한편 중위연봉은 2015년 2500만원에서 작년 2623만원으로 123만원(4.9%) 올랐다.  

연봉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 9586만원, 9분위 5587만원, 8분위 4237만원, 7분위 3439만원, 6분위 2864만원, 5분위 2418만원, 4분위 2041만원, 3분위 1704만원, 2분위 1332만원, 1분위 633만원이었다.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349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3만원(0.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31만원(3.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5년 51.4%에서 작년 53.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작년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비 3.3%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 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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