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이어져

10일기준 5개시중은행 대출신청 22%나 늘어나…가계빚 대책전 대출 ’선수요’ 영향 김은주 기자l승인2017.08.13l수정2017.08.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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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김은주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꺾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농협 등 시중은행 5곳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신청 금액은 4116억원으로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 1일(3365억원)보다 약 열흘새 22.31%(751억원) 증가했다.

▲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꺾이지 않고 증가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사진은 한 고객이 농협은행에서 대출을 상담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지난 2일부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청금액은 하루 평균 390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발표 당일인 2일에는 대출 신청액이 6701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도 지난 10일 기준 2758건(우리은행 제외)으로 지난 1일보다 309건(12.6%) 더 늘어났다.

실제 한 시중은행의 경우 2일부터 10일까지 합한 주택담보대출 신청금액이 일주일 전 같은 기간보다 1441억원이나 증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이 포함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예정된 만큼 대출을 앞당겨 받으려는 ‘선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선수요 쏠림'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 적용에 유예기간을 두지 않기로 했으나, 정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선수요가 늘어난 것으로도 보인다.

정부는 서울시 전역과 과천,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40%로 낮추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구에 주택담보대출이 1건 이상 있는 경우에는 LTV·DTI는 30%로 더 강화된 적용을 받는다.

 
김은주 기자  ab7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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