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R’ 통해 50여개국 실시간, 다시보기 서비스도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과 협력,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록밴드의 공연을 안방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 삼성전자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미국 시카고 콘서트(현지시간 17일)를 가상현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제공

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50여개국의 뮤직팬들은 가상현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VR’을 통해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솔져 필드에서 진행되는 콜드 플레이 라이브 공연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즐길 수 있다.

콘서트 종료 후에는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삼성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 하드웨어와 플랫폼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어 VR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뮤직 팬들은 콘서트의 에너지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3월부터 “A Head Full Of Dreams Tou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콜드 플레이

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관객 수 약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 기준 역대 5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의 첫 선을 보인 이후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가상현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협력해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Missed Spaceflight’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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