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ICT 수출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액은 15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이는 2014년 7월(144억3000만 달러)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D램 및 시스템반도체의 월별 최고 수출액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8% 늘어난 80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가 8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차세대저장장치(SSD)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완제품의 경우, 대미 수출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했지만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로 작년보다 3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6억 달러, 19.6%)과 베트남(20.3억 달러, 44.6%), 미국(14.3억 달러, 21.6%), EU(8.7억 달러, 13.3%)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에서는 반도체 실적 호조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렸고, 베트남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5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또 미국의 경우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EU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5.2% 늘었다. ICT수지는 74.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