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이송하기 위한 전세기 투입 여부를 28일 결정할 예정이다.

▲ 27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우한 폐렴 관련 안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뉴시스

27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한 교민 전세기 이송 여부를 결정한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과 회의를 열어 전세기 투입을 통한 교민 귀국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는 교민을 이송하는 데 사용될 전세기 등 이송수단 운영 방안, 한국 도착 이후 교민 관리 방안 등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원 원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7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돼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강원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환자는 원주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를 다녀온 15개월 여아다. 이날 아침부터 기침 등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소독 등을 위해 응급실 출입을 이날 한때 제한했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관리 등을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