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3일만에 203만좌 기록…상담서비스 지연 등 고객 불편도 가중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13일만인 8일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돌파했다. 대출액도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하지만 상담 서비스와 대출신청 업무 등의 지연으로 고객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돌파했으며 오후 2시 기준으로는 203만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가입계좌수 150만을 넘긴 데 이어 닷새만에 약 50만좌가 더 늘어난 셈이다.

예·적금액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9960억원, 대출액은 77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액에서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실제 집행된 금액만 포함됐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141만장이 신청됐다.

▲ 카카오뱅크 실적 추이. (표=카카오뱅크 제공)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등급별 적용한도 낮춰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용등급별 적용 한도도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어플리케이션(앱) 공지사항을 통해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중요한 변경에 대해서는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빠른 대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계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상담 서비스와 대출신청 업무 등의 지연으로 여전히 고객불만을 사고 있다.

카카오뱅크측은 이에 대해 "대출 신청 트래픽이 유관기관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고 있어 시스템을 증설해 대응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