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전남 해남서 주택에 화재가 발생,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 25일 오후 3시5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전남 해남소방 제공)

설날인 25일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태국인 근로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불이 난 주택은 인근 김 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해남소방서와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께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하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2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A(29)씨 등 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은 인근 김공장 근로자들로, 지난 21일 오후 해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설을 맞아 공장이 휴업함에 따라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