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 위한 교두보 마련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3600억원 규모의 유틸리티 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장 위치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액은 약 3억2000만달러(한화 약 3684억원),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이 사업은 호치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짓는 공사다.

앞으로 이곳에 스팀과 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보조보일러와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수처리 설비를 거쳐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공급되는 만큼 단지 내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주요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세계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 평균 GDP보다 2.6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7차 전력 수급계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5만5300㎿ 전력 생산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생산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닌투언 안동교량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다수의 발전소를 건설하며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몽중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설계부문에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EPC일괄)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지난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생산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플렌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닌투언 안동교량 건설 등 사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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