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페렴) 사태에 대한 국제 비상 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한 영향으로 반등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회사의 한 트레이더가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31포인트(1.04%) 상승한 7585.98에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88% 오른 6,024.2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41% 상승한 13,576.6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13% 오른 3,779.16을 나타냈다.

WHO는 전날 긴급 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확진자는 830명이고 사망자는 최소 26명이다.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경제 지표 호조도 이날 유럽 증시에 훈풍이 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51.1로 지난해 말 50.2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PMI는 50 이상이면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4분기 실적악화에 5.7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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