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코스피가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발목을 잡혔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67.25)보다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에 마감했다.

▲ 뉴시스 그래픽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8.25)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5.94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39%) 내린 685.5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77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11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펄어비스(5.46%), 스튜디오드래곤(0.12%)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메디톡스(-4.33%), 원익IPS(-2.23%), 에이치엘비(-2.10%), CJ ENM(-1.82%), 파라다이스(-1.72%), 휴젤(-0.88%), 케이엠더블유(-0.66%) 등은 내렸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관련 불안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지수는 전날보다 0.03%(9.77포인트) 하락 한 2만918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3%(0.96포인트) 오른 3321.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12.96포인트) 오른 9383.7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9439.2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지수도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지수가 상승세에서 혼조세로 반전한 것은 빠르게 확산되는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날 저녁 우한폐렴 환자가 후베이성에서만 총 444명이며,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한폐렴 확진환자는 중국 전역에서 5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확진환자가 나왔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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