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홍콩 증시는 23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해 대폭 반락해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31.92 포인트, 1.52% 하락한 2만7909.12로 거래를 끝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중국에선 환자가 6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17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이 5.6% 급락했고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이 4.6%, 중국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 3.9%,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3.8%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교통운수주와 여행레저 관련주가 동반해서 내렸다.

중국국제항공 3.6%, 중국난팡항공 3.5%, 중국둥팡항공 2.6%, 하이난 메이란 국제공항 6.2%, 서우두 국제공항 4.8%, 홍콩중여국제 5.2%, 퉁정이룽 4.5%, 상하이 진장호텔 3.5% 곤두박질쳤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은 1.3%, 영국 대형은행 HSBC 1.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0%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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