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지목된 우한 폐렴 환자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한정했던 봉쇄령을 인근 7개 도시로 확대했다.

▲ [우한=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역에서 22일 한 사람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뒤에 감염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보인다

그러나 동북부 헤이룽장 성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중국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어, 봉쇄령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폐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우한 인근의 어저우, 황강, 츠비, 첸장, 즈장, 징먼, 셴타오 등에 대해서도 이날 아침부터 봉쇄령을 내렸다. 우한에는 전날인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봉쇄령이 내려졌다.

해당 도시의 인구는 총 2500만명이 넘는다. 이들 도시 거주민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도시 밖으로 나갈 수없다.

앞서 월간 의학지 의학바이러스학저널(JMV)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베이징 의학대학부 등 의료진 공동 저술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들은 연구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도매시장 야생동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이되기 전에 뱀을 숙주로 삼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