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주 0.33% 올라-감정원 조사이래 최고치…전국아파트도 올들어 최고 상승률

고강도 부동산대책이 예고된 7월 마지막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국감정원은 3일 올해 7월 5주(7월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33%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주간 동향을 조사한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권역별로는 강북권 0.24%, 강남권 0.4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노원구, 용산구는 정비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 중 강남 4구는 사업진행이 빠른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인근 아파트로 확산되며 상승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상승률은 3.13%로 강북권 2.51%, 강남권 3.65%였다. 강남권 중에서도 강남4구의 누적상승률은 3.88%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0.08%)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수치이며 올들어 최고 상승률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이달 첫째주 0.02%상승했던 매매가격은 그 상승폭이 5배 커진 셈이다.

8·2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전세가격, 안정세 이어가…0.02% 상승

전세가격 상승세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7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0.02%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거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 중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전체적으로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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