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중국 보건 당국은 22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이미 변이해 전파력이 한층 강해져 확산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 [베이징=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철도역 앞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이 수도 베이징에서도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파악 중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발견된 애초의 시점에서 변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23일 중국 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우한시는 도시 거주자들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일시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간 교통망은 임시 중단된다

중국 당국은 인구 1100만명의 우한 전체를 엄중 감시체제 하에 놓고 다른 지역에서 불필요한 진입을 피하도록 조치한 외에 춘절 기간 시내 행사를 모두 취소했으며 우한 주민의 단체여행도 금지했다.

당국은 전국민에 집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손발을 자주 씻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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