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실적 호조로 0.24% 오른 2만2016.24 기록…2만 돌파이후 6개월만에 넘어서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2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 호조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2만2000선을 돌파했다.

CNBC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다우지수가 2만1000선을 돌파한 이후 107 거래일만에 2만2000선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일(현지시간)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만2천선을 돌파했다. [뉴욕=AP/뉴시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이날 52.32포인트(0.24%) 상승한 2만2016.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25일 사상 처음 2만을 돌파한 지 6개월여 만에 2만2000선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99년 초반 1만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잇따라 새로운 이정표를 쓰고 있다. 지난 1월 25일 2만선을 뚫었고, 불과 24거래일만인 3월 초에는 2만1000선을 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5%) 높은 247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포인트(0.00%) 내린 6362.6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기업실적과 지표에 주목…애플, 분기실적 호조로 4.73%나 급등

시장은 이날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애플은 분기 실적 호조로 4.73%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87억 달러(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고,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 원)로 같은 기간 7% 증가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산업, 소재, 금융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은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에도 서비스업종의 증가 덕분에 늘었다. 다만, 증가세는 전달보다 약화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