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 ‘바이코리아’ 힘입어 2262.64 마감…롯데지주우 상한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0일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지선행지주 반등 등 호재가 겹치며 상승해 2260선을 회복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2.07포인트) 오른 2262.6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치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에 22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다 2260선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5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59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5%), 비금속광물(1.34%), 철강및금속(1.24%) 등이 돋보였다. 제조업, 통신업 등도 1% 미만으로 올랐다. 섬유의복이 2% 넘게 빠진 가운데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9%(1100원)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2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55% 올랐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SK하이닉스(0.91%), 삼성전자우(2.55%), 삼성바이오로직스(0.23%), LG화학(6.31%) 등은 상승했다.

이에 반해 네이버(-1.83%), 현대차(-0.42%), 현대모비스(-0.81%), 셀트리온(-1.43%), LG생활건강(-1.35%)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제로 권고한 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백광산업을 포함해 진원생명과학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 국제약품 등도 10% 넘게 올랐다. 전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및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롯데지주우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내린 115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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