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9% 증가한 37만4000여대를 기록

[이코노뉴스=권일구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으로 중국노선 수요 감소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내 및 국제구간을 운항한 교통량은 영공 통과 포함 37만4000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35만8000여대)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교통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1만대 이상 증가(21만600여대→22만6000여대)했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5.6% 늘어났다. 국내구간도 12만4000여대로 하루평균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공 통과 교통량도 전년(2만3000여대)대비 소폭 증가한 2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30대가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5.5% 증가

지난 10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일시적인 감소를 보인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관제탑이 17만6000여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일평균 916대→975대) 늘었다.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 영향으로 8만6000여대에 머물며 0.8% 감소(일평균 479대→475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과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지만 곧 휴가철이 시작하고 일본 및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가 늘고 있어 항공교통량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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