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GDP성장률 6.1%로 시장기대치 부합…알파벳 2% 가까이 올라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양호한 경제 지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양호한 경제 지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7%(50.46포인트) 오른 2만9348.1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39%(12.81포인트) 오른 3329.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31.81포인트) 상승한 9388.9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 2.0% 올랐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16.9% 증가해 연율 기준 16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이에 앞서 발표된 중국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금융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과 무역 호재, 경제 지표가 시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낮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7%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4%가량이 기대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 '1조 클럽' 달성 후 이날도 1.98% 상승했다. 슐룸베르거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06% 하락했다.

의류업체 갭은 올드네이비 브랜드 분사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0.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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