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기대를 충족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85%(64.75포인트) 오른 7674.5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72%(96.70포인트) 뛴 1만3526.13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02%(61.69포인트) 상승한 6100.72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4.02포인트(0.96%) 오른 424.56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전날 필 호건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의 발언으로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을 낙관했다. 호건 위원은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좋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가 성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원자재주는 강세를 보였다. 리오틴토의 주가는 이날 2% 넘게 상승했으며 BHP빌리턴도 2.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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