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는 글로벌 무역 분쟁을 조정하는 기존의 방식을 뒤엎었으며 이로 인해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역할이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WTO 분쟁해결기구 패널이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무역법을 따르지 않는다며 이같은 절차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WTO는 미국이 WTO 분쟁해결기구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 위원 선임에 계속 반대하면서 1995년 출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으며 상소기구의 기능은 마비됐다. 이로 인해 북미자유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협상에서도 WTO는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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