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2420선을 훌쩍 넘기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14.63)보다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14.63)를 하루 만에 10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종가 기준 사흘째 기록 경신이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전일 대비 13.13포인트(0.54%) 오른 2427.76에 장을 연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그리다 오전 9시18분엔 2430.34까지 치솟으며 지난 1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2422.26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후에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2425.10에 마감,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지표 등 부진한 경제지표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성향(완만한 금리인상)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부각되며 미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131억원)과 외국인(-388억원)은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110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03%)와 유통업(-0.2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비금속광물(3.58%), 의약품(1.00%), 의료·정밀(1.22%), 보험(1.11%), 서비스업(1.06%)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음식료업(0.41%), 종이목재(0.13%), 화학(0.65%), 철강금속(0.81%), 기계(0.92%), 전기·전자(0.51%), 전기·가스(0.87%), 건설업(0.61%), 운수·창고업(0.20%), 통신업(0.16%), 금융업(0.46%), 은행(0.01%), 증권(0.13%), 제조업(0.54%) 등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52만4000원)보다 8000원(0.32%) 오른 25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일 대비 4만1000원(2.07%) 오른 202만원에 마감,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00원(0.14%) 오른 7만1200원에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포스코(0.79%), 한국전력(1.07%), 삼성물산(1.43%), 삼성생명(1.24%), KB금융(0.17%), 신한지주(0.41%), LG화학(0.3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2.27%), 현대모비스(-0.40%), SK텔레콤(-0.38%), SK(-0.73%), 아모레퍼시픽(-1.02%)등은 내렸다. 네이버(0%)는 전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54.11)보다 5.78포인트(0.88%) 오른 659.89에 마감,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5포인트(0.39%) 상승한 2만163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47%) 높은 2459.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03포인트(0.61%) 오른 6312.4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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