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과 개인 쌍끌이 매수에 2238.88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숨고르기 관망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는 14일 미중간 1단계무역합의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 해외발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해 2230선을 넘어섰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째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9.62포인트) 오른 2238.8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9개월 만에 2230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숨고르기장세를 나타냈다.

급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중 1차 무역협상 최종 서명을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막판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이 261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3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에 기관은 425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상한가 없이 총 4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증권(2.55%), 의료정밀(2.30%), 보험(1.54%)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1.41%), 의약품(-0.98%), 운수·창고(-0.48%) 등은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주가가 1% 넘게 급등하면서 장중 신고가(6만1000원)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면서 간신히 6만원 선을 지켜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3거래일간 이어진 연속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종가와 같은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네이버(1.33%), 현대차(0.87%), LG화학(0.30%), 현대모비스(0.83%), LG생활건강(0.50%), 포스코(1.47%) 등은 올랐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셀트리온(-0.84%)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정치테마주로 언급된 화천기계와 종근당홀딩스, 까뮤이앤씨 등은 상승폭이 컸다. 부국철강, 이월드, 대창 등은 하락폭이 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1원 오른 1156.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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