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69개월만 처음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6월 수출액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5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수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나 증가한 5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14년 10월의 516억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수출실적이다.

▲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13.7%나 증가한 5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사진은 우리나라 수출 전초기지인 인천항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수출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행진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에 처음이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 2.3%의 증가율을 보인 후 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8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만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1월 11.1%, 2월 20.2%, 3월 13.1%, 4월 23.8%, 5월 13.3%, 6월 13.7% 등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수입은 18.0% 늘어난 400억 달러, 무역수지는 11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794억 달러로 2014년 하반기(2895억 달러) 이후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교역규모 3년 만에 1조달러 회복 전망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교역 규모도 1조 달러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연간 수출은 10.0% 증가한 5450억 달러, 수입은 14.0% 증가한 463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유가급락,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변수로 꼽힌다.

산업부는 이 같은 긍정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수출이 10.0% 증가한 5450억 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4630억 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1조982억 달러였던 무역 규모는 해마다 줄어 2015년은 9633억 달러, 2016년에는 90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4월에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 전망치를 2.9%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예상보다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석 달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큰 변수가 없으면 세계경기 회복 및 수출 품목, 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교역액은 3년만에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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