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지난 8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산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함께 테헤란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 지난 8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란 내 인터넷 검열·필터링에 맞서 설립된 '필터셰카나' 설립자 나리만 가립이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공중 비행체가 무언가에 맞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출처=나리만 가립 트위터/뉴시스)

CNN은 9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 "추락한 우크라이나 제트여객기는 두 발의 러시아산 지대공미사일(SA-15)에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추락 전 이란 레이더 신호가 사고 여객기를 추적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은 이에 따라 이란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홈페이지에 약 19초 짜리 동영상을 공개하며 "우리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 후 몇 분만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해당 영상을 자체 검증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어두운 밤하늘에 작은 불빛 하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다가 순간 번쩍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두 개로 쪼개진 불빛 중 하나는 왼쪽 방향으로 떨어졌다. 작은 불빛과 번쩍인 뒤 방향을 바꿔 떨어진 물체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해당 여객기의 사고 당시 모습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란 내 인터넷 검열·필터링에 맞서 설립된 '필터셰카나' 설립자 나리만 가립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엔 밤하늘을 배경으로 빛나는 물체가 상공 비행체를 향해 날아가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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