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출신 오청성(26)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 유엔군 사령부는 지난 2017년 11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당시 총격 상황을 담은 CCTV를 공개했다. (사진=유엔군사령부 제공)

오청성씨는 지난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총상을 입었다. 당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며 관심을 끌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오청성씨를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서울 금천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2017년 11월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그는 당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8년 1월24일 국회 정보위에 "오씨는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보고했다.

오씨는 귀순전 북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청성 씨가 귀순할 때 군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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