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은 8일(현지시간) "자신은 인신공격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와 NHK 등에 따르면 곤 회장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닛산과 르노의 경영 통합을 진행했기 때문에 (닛산 경영진으로부터) 배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을 부정직한 부하들에 의한 기업 쿠데타의 희생자로 묘사한 뒤 자신을 밀어내는데 관여한 닛산 전현직 임원들의 실명도 공개했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을 밀어내는데 관여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실명은 "레바논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일본 정부 관계자의 이름을 꺼낼 생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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