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쟁 국면에 돌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지난달 18일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는 우리 군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행정부의 불필요한 도발을 끝내고 이란에 폭력을 멈추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미국과 세계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은 7일 오후 5시30분께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12발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는 이란 군부의 주축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타스님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쿠드스군은 이날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습 사건의 보복을 위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12발이 넘는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반면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